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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 hill

김치힐의 2022년 회고, 결핍과 불안정성이 오히려 껍질을 깨게 하다

2021년의 회고글 (‘리부트‘)을 작성한지 어제와 같은데 쏜살같이 2022년이 지나갔다. 2022년에는 예년과 달리 외부 환경의 어려움, 여러 결핍된 시간과 자원이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더 힘차게 달려 한해를 시작하며 다짐한 목표를 어느정도 이룰 수 있었다. 돌이켜 보건데, 고집을 꺾고 나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시간과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더 집중해 ‘결과 중심적인 사고’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Continue reading “김치힐의 2022년 회고, 결핍과 불안정성이 오히려 껍질을 깨게 하다”

‘특별함’에 대한 생각, 소망, 각오

초기 스타트업의 험로 (Death valley)는 그 구성원이 자신과 자신의 여정이 특별하다는 믿음을 가지지 않는다면 이겨낼 수 없을만큼 고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특별하다는 확신을 이용해 자신을 채찍질 하는 것이 불가피 하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는 특별하다. 혹은 특별하고 싶다’ 생각은 ‘나는 어쩌면 특별하지 않을지 모른다’라는 불안의 다른 모습일 수 있다. 팀이 100명 이상의 규모로 성장했을 때,Continue reading “‘특별함’에 대한 생각, 소망, 각오”

스타트업에서, 조금은 특별했던 한 달 간의 육아 휴직을 마치며

센드버드에 다니는 모든 구성원은, 출산을 한 당사자 및 배우자 모두 세 달간의 유급 육아 휴직을 가질 수 있다. 나 또한, 22년 5월을 기준으로 8개월이 된 영유아를 가진 초보 부모였기 때문에, 5월 16일부터 한 달간의 육아 휴직을 사용하게 되었다. 한 법인의 대표자로 등록되어 구성원들의 다양한 요구에 봉사해야 하는 역할을 맡은 나의 육아 휴직이 우리 회사의 일반적인Continue reading “스타트업에서, 조금은 특별했던 한 달 간의 육아 휴직을 마치며”

영어, 토종한국인이 글로벌 스타트업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필요한가?

최근 (22년 6월 10일) 페이스북 및 지인들 사이에서 ‘아자르’의 안상일 대표가 인터뷰 한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참고: “내가 영어 잘했다면…” 2조에 회사 판 한국인 대표의 후회) 글로벌 진출에 대한 컨텐츠를 과거 여러번 다룬바 있어, 이번에는 글로벌 진출에 빼놓을 수 없는 영어라는 주제로 나의 경험을 얘기해보고 싶다. 나의 경우 한국에서 태어나 33년을 한국에서 보낸 뒤,Continue reading “영어, 토종한국인이 글로벌 스타트업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필요한가?”

그 어떤 가치도, 안전에 대한 절대적 보장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2022년 5월 25일 (미국시간), 텍사스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참사로 19명의 천사같은 아이들과 2명의 교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1991년 이례, 미국에서 7번 째로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킨 총격 참사 입니다. 미국의 총기 관련 상황, 얼마나 심각한가? BBC가 오늘 (22년 5월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일 53명이 총기사고로 사망하고 있으며, 2020년 발생한 죽음의 약Continue reading “그 어떤 가치도, 안전에 대한 절대적 보장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최근 ‘왜 센드버드 나가서 스타트업 안하세요?’라고 세 번 질문 받았다

최근 여러 회사 안팎의 사람들과 캐주얼한 자리를 가지며, “상희는 왜 스타트업 안하세요?”라는 질문을 듣게 되었다. 굳이 캐물어, “저 지금 스타트업 하고 있는데요? 제가 뭔가 센드버드를 나가서 나만의 스타트업을 할 것 같아 보여요?”라고 되묻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대화를 이어나가며, 그 질문이 “센드버드를 나가서 본인이 Co-founder 나 CEO로써 스타트업을 하고 싶지 않느냐?”라는 질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Continue reading “최근 ‘왜 센드버드 나가서 스타트업 안하세요?’라고 세 번 질문 받았다”

7년 간의 스타트업 경험이 가르쳐 준 ‘미덕의 역설’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가치관 혹은 선망하는 미덕들 중에는, 그 선망하는 마음이 너무 강렬해서 인지, 때로는 너무나 당연히 지켜야 하는 규범처럼 얘기되는 것들이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성공한 스타트업과 창업자들의 인터뷰, 그들의 성공을 다룬 몇몇 책들을 통해 이러한 미덕은 신화가 되고, 당연히 따라야 할 절대 가치로 여겨지곤 한다. 예를 들면, 자율성의 문화, 로켓으로 비유하는 고속 성장,Continue reading “7년 간의 스타트업 경험이 가르쳐 준 ‘미덕의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