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Kimchi hill

김치힐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주변에서 도대체 시간이 어떻게 나서 김치힐을 운영하는지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뉴스레터 구독자 분들께서도, 웹사이트 제작,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정말 혼자 하는 것이 맞는지, 분명 엄청 바쁠 텐데, 어떻게 시간이 나서 김치힐을 운영하는지 궁금해 하십니다.

오늘은 제가 김치힐에 들이는 돈과 시간, 그리고 운영 방법을 숨김 없이 공유하겠습니다.

김치힐 구독자님, 제가 드디어 답변을 드릴 시간이 되었네요

김치힐 운영을 위한 구성 요소와 총 비용

김치힐 운영에는 연간 $605 (약 75만 원 정도) 의 개인 지출이 발생하며, 자동화 도구 및 SaaS 툴을 이용하여 투입되는 노동력을 최소화 하여, 저 혼자 일주일에 주말 3시간 정도를 운영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운영 요소 중 강조 (highlight)하고 싶은 몇 가지 노하우는 ‘콘텐츠 제작 및 SEO’, ‘SNS 뉴스거리 수집 및 소셜 피드 관리’ 및 ‘뉴스레터 발송’입니다.

콘텐츠 제작 및 SEO

일주일에 2-3시간 정도의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 및 배포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주제를 정하고 한숨에 써내려 가는 것이 아닌 머리속에 떠오른 주제들을 드래프트로 만들어, 일기를 쓰듯 틈틈이 방향성을 잡고 가볍게 써가는 방식입니다.

B2B SaaS 의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캘린더‘를 운영하는 것과 비슷하며, 1년 치 콘텐츠 캘린더를 틈틈이 ‘병렬적’으로 써서 한 주에 한 개씩 밀어내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보통 B2B 스타트업의 콘텐츠 마케팅 팀은 여러명의 팀원들이 있기 때문에 각자 나눠서 한개씩의 콘텐츠를 책임질 수 있지만, 제가 혼자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병렬적’ 콘텐츠 작성 방식을 채택합니다.

SEO 는 포스트 내 키워드를 최적화하고, 타이틀 (Heading) 등의 계층화 된 구조를 구글이 잘 이해하도록 따라서 콘텐츠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AIOSEO, Yoast SEO 의 무료 버전으로도 내 글이 타겟 키워드를 잘 살려,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 되었는지 검사할 수 있습니다.

SNS 뉴스 거리 수집 및 소셜 피드 관리

SaaS 관련한 실리콘 밸리 및 유명 VC의 뉴스레터에 가입해, 눈여겨 볼 SaaS 의 글로벌 소식,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접합니다. 저는 20개 정도의 SaaS 및 실리콘밸리 소식 관련 Newsletter에 가입되어 있는데, 도착한 뉴스레터를 처음에는 읽히지 않더라도 매일 아침 꾸준히 읽으니 점차 빠른 속도로 읽는게 연습되었습니다.

매일 최신 영어로 된 최신 트렌드를 읽다보면, 이 중 다른 분들과 공유할 만큼 유의미한 소식을 판별해내는 시각도 생기고, 이 경우 ‘Typed 라는 문서 편집 및 협업툴’을 이용해 스크래핑하여, 기사의 본문 내용을 한국어로 요약하고 SNS에 올리기 위한 준비를 마칩니다.

왼쪽에는 스크래핑한 기사를 모아놓고, 오른쪽에는 구글 문서를 이용해 기사를 한국어로 요약합니다.

이렇게 직접 작성한 콘텐츠와 외부의 기사를 모은 SNS 포스팅이 준비가 되면, Buffer 라는 SNS 피드 스케줄링 도구를 이용해, 일요일 저녁에 미리 한 주에 포스팅 할 콘텐츠를 모두 자동화하여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에 예약 발송을 걸어둡니다.

뉴스레터 구독자 관리 및 뉴스레터 발송

Mailchimp를 이용해 웹사이트 내 구독자를 모으기 위한 Form을 제작 배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웹사이트 방문 혹은 콘텐츠를 읽으실 때 나타나는 ‘Pop-up’배너를 통해 유입되고 계십니다. 뉴스레터를 가입하실 경우, 미리 작성해 놓은 자동화된 ‘Welcome mail’로 유의사항 및 김치힐의 운영방향을 전달 해드립니다.

이후에는, 뉴스레터를 별도 작성하지 않고, SNS에 포스팅 하는 한 주의 소식을 모아 발송하는 식으로 뉴스레터 관리에 들이는 노력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밤낮 없이 일하면서도, 김치힐이라는 나만의 공간과 플랫폼을 통해 외부 세상과 소통하며, 제 가슴속에 품은 목적 의식 (관련 글: Why Kimchi Hill)을 달성하는 것은 꽤 보람찬 일입니다.

이 보람찬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데 중요한 것은 ‘제 본업’을 잊지 않고, 이와 조화롭게 취미 생활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자동화/도구 이용과 집착에 가까운 운영 최적화입니다.

또한, 바쁘고 피곤하더라도 본인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들 바쁘신 스타트업 종사자 분들께서, 시간이 알아서 ‘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죠.

One thought on “김치힐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Leave a Reply